2014/12/08

크리스마스 장식

크리스마스 트리 그림 by 개박하

작은 크기지만 모처럼 집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했다.
기본적으로 나는 무신론자이고 크리스마스에 대해 특별히 의미를 가질만한 이유도 없지만 그냥 모처럼 기분이 동했달까, 사실 요즘 세상에 크리스마스는 단순한 종교행사를 넘어 겨울과 연말의 상징이 아니겠는가. 나이를 먹으면서 매 계절을 나름대로 기념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고, 쓸모는 없지만 예쁘고 재미있는 물건을 조금 갖고 싶었다.
이 작은 싸구려 플라스틱 덩어리가 주는 만족감은 꽤 괜찮은 편이다. 이것 덕분에 겨울과 12월이 조금 덜 싫어졌으니 훌륭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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