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문에 전형적인 한국의 고학력 영어 무능력자들과 같이 나 역시 영어를 계속 공부하면서도 오랫동안 감을 잡지 못해 고통 받아왔다.
내가 영어에 대해 감을 잡게 된 계기는 지난번 다시 영어공부 포스팅에서 얘기했던 EBSlang의 원서읽기 강의를 통해서였다. 당시 포스팅에는 강력한 동기부여인 환급과정에 대한 찬양이 주였지만 이번엔 학습 내용에 대해 말해보자.
▲ EBSlang 이수영 선생님의 영어원서 <Sarah, Plain and Tall> 따라 읽기 강의 |
십수년을 제자리에서 헤맸는데, 하루아침에 유레카! 하듯이 영어를 술술 읽게 된 비결은 하나, 영어의 어순을 이해한 것이다.
* 돌덩이 같던 난공불락의 머리통을 깨워준 영어의 기본 법칙
1) 우리말은 은,는,이,가 등의 조사가 있어 어순을 마구 바꿔도 괜찮지만 영어는 어순이 조사를 대신한다. 따라서 정해진 단 하나의 어순 그대로만 말해야 의미가 전달된다.
2) 영어의 어순은 주어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놓여진다. 우리말 하듯이 끝에서부터 역순으로 번역해 나갈 필요가 없다.
3) 우리말 단어를 읽을 때 그 단어의 한글 표기가 아니라 단어가 의미하는 대상의 이미지를 떠올리듯, 영어 단어를 읽을 때도 이미지를 떠올려야 한다.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너무 당연한 것들이겠지만 적어도 나는 이런 당연한 것을 알지 못했다. 나름 유명하다는 강의, 책 등을 상당히 많이 접해봤지만 이런 너무 기본적이고 당연한 사실을 알려주는 곳은 거의 없었다. 1형식, 2형식.. 뭐 그런 건 들어봤어도.
▲ 지난 1년간 읽었거나 읽고 있는 영어원서들.
두어권이 출타중이라 정작 중요한 <Sarah, Plain and Tall>이 안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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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강의 이후로 원서읽기를 계속하고 있고, 미드를 영어자막,또는 무자막으로 시청하고 있으며, 외국 사이트에서 영어로 댓글이나 메일, 채팅 등으로 대화를 주고 받는 일이 제법 할 만해졌다. 나같은 돌덩이의 눈높이를 맞춰주신 선생님을 은인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당신이 위와 같은 영어의 기본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고 영어로 인해 고통받는다면, 이수영 선생님의 강의를 권장한다. 내가 수업 들었을 당시와 달리 EBSlang에 원서 읽기 강의 종류가 아주 많아졌으니 골라 들으실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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